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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대표, 온라인뱅킹이용 수백만달러 빼돌려

수천만 달러의 투자 사기후 잠적한 '시 플러스(C+) 캐피털 매니지먼트' 대표 찰리 이(36,한국명 이원종)씨가 미 연방수사국(FBI)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수사중에 거래은행을 속이고 수백만달러를 한국으로 빼돌린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4월말부터 5월5일까지 LA에 기반을 둔 한국계 퍼시픽 유니온(최근LA 한미은행에 합병), 유나이티드 캘리포니아은행의 명의로 된 수표 4장을 발행, 375만달러를 자신의 주거래 은행 웰스파고 은행 2개 계좌에 예치한 뒤 긴급 크레디트(immediate credit)를 받아 230만달러를 온라인 뱅킹을 통해 23차례에 걸쳐 10만달러씩을 국내 외환은행 자신의 계좌와 회사 관계자 L, P씨 계좌에 넣은 뒤 이를 모두인출해 종적을 감췄다. 이같은 사실은 소송 대리인인 프랭크 이 변호사가 피해내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웰스파고 은행은 우대고객이었던 찰리 이씨에게 크레디트를 허용한 뒤 입금수표확인과정에서 잔고가 부족한 계좌였음을 뒤늦게 발견, 지난 5월10일에서야 FBI에 신고했다. C+ 캐피널 사기피해자들은 또 찰리 이 대표가 이처럼 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회사 관계자 L.P씨 모두 서울로 미리 출국,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였다고 주장했다. LA 한인사회의 최대 경제스캔들 중심에 서있는 C+는 2001년 9월 설립된 투자펀드. 베버리힐스의 증권사 칼린 에퀴티를 통해 주식을 비롯한 유가증권에 투자하고있다며 그 동안 명세서를 고객들에게 발송했으나 고객들이 이를 확인한 결과 명세서내역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지면서 일파만파로 번졌다. 한국계 투자ㆍ금융계에 따르면 서울 혹은 베트남으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투자자들을 모집하면서 연간 12%의 이익배당을 보장하고 매월 원금의 1%에 해당하는 돈을 투자과실금으로 지불해왔으나 일부 투자자들이 계약을 해지하고 원금반환을 요구했을 때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투자사기 실체가 드러났다. 코리아타운 대형유통업체 대표 K씨를 포함한 일부 재력가 등 투자자 50-60명이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전체 피해규모는 7천만달러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증권거래위는 피해자가 속출하자 지난 5월25일 LA 연방지법에 C+ 자산과 찰리 이씨의 자산동결을 신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적어도 3천600만달러에 달하는피해액 가운데 일부로 이씨와 회사자산을 묶어놓았다. FBI도 하루 앞서 C+ 사무실을 급습해 관련 서류들을 압수했으며 캘리포니아 기업청도 투자자문 영업허가를 취소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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