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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산업은행이 상임이사 1명과 4명의 부행장을 새로 임명했다. 강만수 회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로 강 회장의 친정체제 강화와 민영화에 대비하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많다.
산업은행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한대우(사진) 자본시장본부 부행장을 상임이사로 승진 임명했다. 한 부행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로써 산은의 상임이사는 강 회장과 김영기 수석부행장, 김한철 기업금융본부 이사를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이사회는 또 김상로 연금신탁센터장, 안양수 기업구조조정실장, 성기영 인사부장, 김열중 종합기획부장 등 4명을 부행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류희경 부행장은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함께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만호 부사장은 현재 공석인 산은금융 사장으로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원 인사가 마무리 되면서 산은은 IPO 등 민영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IPO 등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만큼 새로 임명된 임원들이 이 부분에 더 많은 신경을 쓰지 않겠냐”고 말했다. 실제 이번에 승진 임명된 임원들은 기업구조조정이나 기업금융, 민영화 등의 전략을 짰던 경험이 풍부하다. IPO 일정만 결정되면 언제라도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한 인사라는 평가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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