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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 4조8,000억 투자"


LG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조8,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9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특히 올해 1분기부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상반기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LG전자는 우선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55조7,538억원) 보다 약 6% 가량 늘어난 59조원으로 설정했다. 투자도 연구개발(R&D) 2조5,000억원, 시설 2조3,000억원 등 총 4조8,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3조6,000억원) 투자보다 무려 33.3% 증가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설 및 R&D 투자를 대폭 늘린 것은 당장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미래 대비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결정했다”며 “특히 올해에는 신사업 분야에서 좋은 성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올해 스마트 폰, 스마트 TV, 수 처리 및 헬스케어, 태양전지 등에서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스마트 폰의 경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내놓은 ‘옵티머스 마하’와 ‘옵티머스 2X’ 등 하이엔드급 제품으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또 스마트 TV의 경우 독자 TV 전용 어플리케이션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태양전지의 경우 올해 국내 2위 생산시설을 갖추고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 외에도 글로벌 시장 영토를 더 넓혀 나가기로 했다. 수 처리 분야에서도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프리미엄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 된 기술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을 미리 내놓는 등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4조6,977억원, 영업손실 2,4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55조7,538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의 성적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성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고, 올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다. 그 동안의 부진을 씻고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부진의 주 원인인 스마트폰 판매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올 1분기 에 1,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적자 폭 축소, TV 재용 비용 부담 완화 등이 턴어라운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주가 역시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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