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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CEPA 적용대상 늘리고 세율 인하

박대통령 내주 인도ㆍ스위스 방문

양국정상 합의문 명시하기로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주 인도를 국빈 방문해 만모한 싱 인도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적용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이를 정상합의문에 명시하기로 했다.

9일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도 방문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CEPA 적용대상을 늘리고 세율을 낮추는 것"이라며 "지난 2009년 8월 양국이 체결한 CEPA 내용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인도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을 모집하고 있는데 인도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인도와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고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하는 등 새해 첫 '세일즈 외교' 순방에 나선다.박 대통령은 15~18일 인도를 방문해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방안과 외교·안보 협력 강화, 정보통신기술(ICT) 협력기반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한다. 청와대는 거대 내수시장을 가진 인도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박 대통령이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18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를 방문해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스위스 방문은 지난 1963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 이뤄지는 국빈 방문이다.

한·스위스 정상회담에서는 ▦투자 확대 방안 ▦과학기술 협력 강화 ▦한반도 정세 등이 논의된다. 박 대통령은 또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개막 기조연설을 가진다. 다보스 포럼에선 이 밖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와 2014년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 및 글로벌 기업 CEO 개별 접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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