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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씨에 20일 출석 요구

검찰, 대선때 이명박후보 비방 고발 관련

2007년 대통령 선거 사범 수사와 관련, 검찰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에게 20일 오후 출석해 달라는 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 당시 선거방송과 기자회견, 신문광고 등을 통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비방한 혐의 등으로 정 전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장관의 발언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취지, 진위 등을 따지기 위해서는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상호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있을 수 없는 정치탄압으로, 이명박 정부가 정권 초기부터 정치탄압을 하겠다고 선전포고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같은 논리라면 대통합민주신당으로부터 고소ㆍ고발 당했던 이명박 당선인도 소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검찰이 이명박 정부에 줄을 서려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검찰은 대통합민주신당 관계자 4~5명에게도 소환을 통보하는 등 4월 총선에 앞서 대선과 관련된 수십여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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