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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복' 희망이 보인다

미국선 차세대 항암제 임상시험 순조암 세포간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차세대 항암제들이 새롭게 선 보이는 한편 기존의 방사선치료 기술도 급속 발전하는 등 '암 정복' 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폐막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는 예년의 비관적인 분위기와 달리 많은 낙관적인 연구들이 발표됐으며 일부 저명한 암 학자들 사이에서는 그 동안 암 치료분야에서는 좀처럼 듣기 어려웠던 '완치'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ASCO통신위원회 위원장이자 노스웨스턴대 암 전문의인 빌 그라디샤르 박사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로 일부 암은 완치의 가능성이 열렸고 다른 암들은 조만간 당뇨병처럼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 형태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도 "현재 위암, 자궁암, 대장암 등의 고형암들은 초기에 발견하면 거의 완치가능하다 "며 앞으로 암 발생의 근본원인인 유전자 결함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법 등이 도입되면 암도 더 이상 불치병으로 인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새롭게 소개된 차세대 항암제 및 최신 방사선 치료법에 대해 정리해본다. ◇차세대 항암제= 암 세포 자체를 공격하는 기존의 치료제와 달리 암 세포간 신호전달을 방해함으로써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따라서 탈모, 구토, 메스꺼움 등 항암제의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항암효과도 월등히 향상됐다. 이 같은 방법을 채택한 항암제로 대표적인 것은 최근 미국 FDA로부터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노바티스의 항암제 글리벡. 글리벡은 백혈병 치료효과 외에도 소화관암인 위장기저종양(GSTI) 치료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한 결과, 59%가 종양이 축소됐으며 90%의 환자는 증상이 호전됐다. 또 임클론시스템사의 결장암치료제 'IMC-C225'는 400명의 말기 결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결과, 100명에서 암 종양이 50% 줄었고 30명은 암세포 증식이 중단됐다. 생명공학회사인 지넨테크가 개발한 유방암치료제 헤르셉틴과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폐암치료제 아이레사는 암세포 간 신호전달을 차단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임상시험결과 밝혀졌다. ◇최신 방사선치료법= 양성자치료법은 방사선 투과율은 높인 반면 투과 깊이는 일정하게 유지시켜 기존 치료법에 비해 부작용은 절반이하로 줄였으며 효과는 향상시킨 치료법.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못했으며 국립암센터가 올해 중 도입할 예정이다. 세기조절방사선 치료법은 기존 치료법과 달리 암 조직만 선택적으로 집중치료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주변 정상세포가 손상돼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국내에는 지난 2월 한림대성심병원 배훈식 교수팀에 의해 처음으로 도입, 현재까지 5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시행됐으며 적용 가능한 암도 전립선암에서 두경부종양으로 확대됐다. 지난 11월 세계에서는 7번째, 국내에는 처음으로 도입된 일산백병원의 '노발리스광자빔 수술'은 지금까지 치료가 어려웠던 뇌 가장자리 혹은 깊은 곳에 위치한 뇌종양과 크기가 3cm이상인 뇌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기존 '감마나이프'는 고정된 장치에서 방사선 이 조사됐던 것에 비해 노발리스광자빔은 다양한 각도에서 방사선을 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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