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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팔자'

20거래일만에… "수급악화 가능성은 적어"

외국인과 기관이 오랜만에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미미한데다 기관 매물도 프로그램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되면서 수급 구도가 악화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7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 역시 이날 프로그램 매물(2,166억원)을 중심으로 1,99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선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20거래일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수급 구도 악화와 중국 증시 급락 악재까지 겹치면서 전거래일에 비해 16.09포인트(1.00%) 하락한 1,591.85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의 경우 현대모비스, LG전자,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 자동차와 IT 관련주를 중심으로 '팔자'에 나선 반면 기관은 POSCO, 동국S&C, 현대제철, LS산전, KB금융 등을 주로 매도했다. 외국인이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그 규모가 적은 데다 장 막판에 매도 물량을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 매도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하지만 주가가 오를수록 매수세가 약화되고 최근 미국 증시의 호재 등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않는 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지목됐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라서 큰 의미를 두기 힘들고 외국인도 장 막판에 매도규모가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 기존의 매수 추세가 꺾일 위험이 커졌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코스피지수가 오를수록 약화되는 모습이 뚜렷해지는 만큼 아직 매수 여력이 없는 기관 대신 개인의 저점 매수 강도에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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