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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급전대출시장 뜨겁다
입력2001-08-27 00:00:00
수정
2001.08.27 00:00:00
외환ㆍ평화ㆍ제일銀등 제도권 금융가세 잇달아은행들이 신용금고 등 서민금융회사들이 주로 취급해오던 소액 급전대출시장에 잇달아 가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신용도가 낮아 고금리의 사금융을 전전하던 '저신용자'들의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신용도가 떨어져 은행대출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사금융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도 내에서 신용으로 대출을 해주는 'YES 캐시론'상품을 개발,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출대상은 신용카드 발급 후 1년 이상 경과한 고객 중에서 3개월 이상 재직한 급여소득자 및 그 배우자 또는 1년 이상 사업체를 운용하고 최근 소득세 납세 실적이 있는 자영업자들이다. 금리는 연 13.75~17.75%수준이며 한도는 100만원부터 최고 700만원까지이다. 대출기간은 최장 2년.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을 이용할 경우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보다 약 10% 이상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데다 원금상환도 사용 후 1개월 뒤에 전액 갚아야 하는 카드서비스와는 달리 최장 2년간 분할상환이 가능, 이에 따른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택은행 역시 지난 11일부터 무보증 신용대출을 기존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상의 7등급에서 9등급으로까지 2등급 확대해 실시해오고 있다. 대출금리는 연 14∼17% 수준이며 대출한도는 5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다.
특히 주택은행의 이번 상품은 실시된지 약 10일만인 지난 22일 현재 이미 1,400건에 총 70억원 이상 대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평화은행과 제일은행도 종전 은행권에서 무보증 신용대출을 받기 힘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관련 상품을 판매중이다.
평화은행은 소액의 사업자금을 필요로 하는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평화백일대출'을 시행중이고 제일은행도 만 20세 이상의 소액, 긴급자금이 필요한 고객에게 신속하게 대출해주는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 '퀵캐쉬론'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대출금리는 연 13.9~22.9%로 대출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대출한도는 50~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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