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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LCD사업부 합친다

DS부문 단일경영체제로 연말까지 사업재편 단행


삼성전자가 올해 말 DS(Device Solutionㆍ부품)부문을 단일경영 체제로 전환하는 사업재편을 단행한다. 이는 올해 초 반도체와 LCD사업부를 DS부문으로 묶었지만 아직까지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되면서 사업부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이 미흡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단일 체제를 구축해 태양광 등 미래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사업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삼성전자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DS부문의 반도체와 LCD사업부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 "올해 초 반도체와 LCD를 한 부문으로 묶는 물리적 통합이 단행된 데 이어 이번에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통합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통합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름휴가 이후 반도체와 LCD 통합작업이 진행된 상태"라며 "중복 부서의 통폐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반도체와 LCD사업부는 DS부문에 속해 있지만 사실상 별개회사처럼 운영되고 있다. 인사ㆍ투자ㆍ연구개발(R&D) 등 주요 경영전략을 모두 각 사업부의 수장이 결정하는 것. 이에 따라 이윤우 부회장이 DS부문을 총괄하기는 하나 사업부 간 커뮤니케이션ㆍ기술교류 등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DS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양대축인 DMC(완제품)부문은 영상디스플레이ㆍ무선ㆍ프린터ㆍ컴퓨터 등의 사업부가 속해 있으며 최지성 사장이 경영을 총괄한다. 또 이번 통합은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와 LCD산업이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10년 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당장 신사업을 찾아 투자를 단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도체와 LCD를 단일경영 체제로 묶을 경우 태양광ㆍ바이오 등에 대해 과감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DS 내 반도체와 LCD 통합에 따라 올해 말로 예정된 정기인사에서 경영진의 인적 쇄신도 예고되고 있다. DS부문 내에서는 반도체와 LCD 통합에 따른 인사요인이 발생한다. 아울러 삼성디지털이미징이 DMC부문에 흡수 통합될 것으로 유력시되는 등 조직개편과 맞물려 경영진의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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