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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증권사 추천주, 삼성전자

엔저 속도 둔화·신제품 출시땐 상승 탄력<br>갤럭시S4 출하량 2,500만대 추정<br>노트8.0까지 출시땐 실적 쌍끌이<br>휴대폰 수익으로 의료부문 등 진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삼성전자는 8인치 화면에 S펜이 탑재된 ‘갤럭시노트8.0’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0을 필두로 다양한 태블릿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태블릿 시장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일본은행(BOJ) 신임총재로 적극적인 통화확대를 주장하는 인사인 구로다 하루히코가 내정됐다. 구로다 총재 내정자는 엔고를 억제하기 위해 외환 시장 개입을 적극적으로 단행한 이력이 있다. 최근에는 BOJ에 물가 목표치 도입을 요구하고 2% 물가상승을 2년 이내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힌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BOJ의 정책이 환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많다. G20 회의에서 환율 목표를 위한 통화확대를 자제하자는 합의가 있던 데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BOJ 자산매입이 해외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구로다 BOJ 총재 내정자가 이 발언을 뒤집지 않는다면 BOJ 정책이 환율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구로다 내정자는 위험자산 쪽의 매입비중을 높여 민간 대출과 경제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발생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일본의 에너지 등 수입이 늘어난 상황도 고려하면 추가적인 엔화약세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삼성전자에 호재다. 작년 연말 이후 엔저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엔저 속도가 완만해지는 시기에 삼성전자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주가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환율로 인한 손실에 단기적인 대응보다는 고유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 리스크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삼성전자 고유의 경쟁력을 키우자는 게 기조"라면서 "이미 글로벌 판매망이 현지에 밀착되어 있는데다 생각하는 것만큼 엔ㆍ달러ㆍ유로의 비중이 높지 않아 통화 다변화를 통한 자동적인 환헤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신제품 출시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페인 모바일월드콩크레스(MWC)에서 갤럭시노트8.0을 선보인 데 이어 4~5월 갤럭시S4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갤럭시노트8.0으로 태블릿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면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중순에 갤럭시S4를 공개하고 4월부터 집중적으로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2ㆍ4분기 갤럭시S4 출하량을 2,500만대로 추정하고 있고 누적판매기준으로 1억대 조기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성제 SK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4의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8.0은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직접적으로 대결하는 것이라 시장의 반응을 살펴야 하겠지만 실적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휴대폰부문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해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 연구원은 "아무래도 자금이 적을 때와 많을 때의 M&A 규모는 달라질 것"이라며 "조단위 M&A가 가능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 이외에 의료부문, 소프트웨어 등 이제까지 진출하지 않았던 분야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ㆍ4분기 전 부문 실적 둔화 전망과 환율 등 외부적인 요인들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오상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둔화와 환율 요인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갤럭시S4 등 신규 제품출시 시점인 2분기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낮아진 기대감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하여 1분기는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브랜드 가치 상승 그리고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된 판매망을 통해 1분기에도 약 6,700만대 수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7,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로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가 스마트폰 판매 늘어도 수익성 훼손 미미

애널리스트가 본 회사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은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체 휴대전화 출하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5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침투율이 50%를 넘어선다는 것은 스마트폰이 대량판매시장(Mass Market)에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량판매시장의 시작은 중가(mid-range) 제품이 주도하게 된다. 즉 올해는 중가 스마트폰 성장이 괄목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가 스마트폰에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다. 따라서 가격 프리미엄이 존재하며, 가격의 절대 수준이 낮아 프리미엄 적용이 오히려 더 쉬워진다. 이에 따라 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효과가 상당부분 상쇄될 전망이다. 중가 스마트폰의 비중확대가 전체 무선사업부(IM)의 수익성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된다.

우리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실적과 주가에 대해 낙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3억2,400만대로 전년 대비 52% 증가할 전망이다. 가격 프리미엄으로 중가 스마트폰 비중이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하락이 제한적인 만큼 매출 성장에 비례한 영업이익 확대가 기대된다.

여기에다 원ㆍ달러 환율도 우호적이고, 스마트폰 판매호조를 기반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실적개선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은 또 한번의 레벨업이 기대된다.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수준인 8조6,900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39조7,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분기 초 시장을 지배했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는 원화약세가 확인되는 과정에서 기대감으로 전환되고, 양적 완화 정책의 시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완화될 전망이다. 또한 일본시장에 몰렸던 외국인 매수세도 한국시장으로 되돌아올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삼성전자의 주가상승 여력이 커 보인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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