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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선진기술 확보하라"

정몽원 한라 회장 마인츠 선언<br>기술제휴·합작투자·M&A 등 수익성 회복에 역량 총동원<br>중국 내륙에도 공장 건설할 것


중국 내륙 지방에도 새 공장 건설할 것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지금 이대로는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만도 임직원들에게 기술개발에 온 힘을 쏟아줄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최근 독일 마인츠에서 주력 계열사 만도 글로벌 경영회의에서 현재의 회사 상황을 ‘경쟁력의 위기’라고 진단하고 “만도의 경쟁력을 다시 높이기 위해 기술력 제고와 수익성 회복에 모든 경영전략 목표를 맞추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자”고 말했다. 회사는 이를 ‘마인츠 선언’으로 명명했다.

정 회장의 이 선언은 독일을 비롯한 해외 자동차부품 경쟁사들의 기술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의 기술 수준과 발전 속도는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만도는 ABS(미끄럼 방지 제동 장치), EPS(전기 모터 구동식 조향장치) 등의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외국인 기술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기술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 및 합작투자, 기술제휴 등의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공장에 ABS 등 브레이크 시스템, 독일에는 스티어링 제품의 연구개발(R&D) 체제를 현지화해 국내 기술개발 부서와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인츠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회의 문서를 영어로 작성하고 향후 만도의 공용어를 단계적으로 영어로 바꿔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만도는 또 중국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내륙 지방에도 새로운 공장을 건설, 중국 로컬 자동차 업계에 대한 부품 공급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기술력 제고와 캐시 플로우를 중시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영회의는 정 회장, 신사현 만도 부회장을 비롯한 한국, 중국, 미국, 인도, 유럽 등 해외 각 지역의 총괄과 한라그룹 자동차부문 계열사 대표 등 37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경영회의에 대해 “만도 경쟁력을 복원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기술의 국가인 독일에서 개최한 것”이라며 “지난 해 기준 글로벌 46위 자동차부품사라는 양적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질적 성장을 도모,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태어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만도는 올 상반기 4조1,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실적을 달성, 올해 목표인 7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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