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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고객감동 새바람] CEO가 고객집 방문, PC청소ㆍ網점검까지

올해초 이동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그 누구보다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번호이동성제 도입으로 마케팅전쟁에 돌입한 이통사들은 CEO부터 앞장서 휴대폰을 손에 쥐고 서울역과 고속터미널, 쇼핑센터 등지를 누비고 다녔다. 고객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떡을 나눠주는 등 홍보활동에 매달렸다. 한 통신업체의 CEO는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고객의 집을 방문해 인터넷망을 둘러보고 PC를 직접 닦아주는 수고를 아끼지않고 있다. 심지어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한다며 전직원이 밤길을 달리는 회사도 등장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보다 튀어야 살아 남는 정보기술(IT)업계의 달라진 풍속도다. IT업계의 특성상 고객서비스도 이제`첨단`을 달려야 한다. 단지 애프터서비스(AS)를 잘 해주고,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는 건 기본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지난달 우연히 스키장을 찾았다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덤으로 경품까지 챙겼기 때문이다. 김씨는 삼성전자가 `플레이! 애니콜 화이트 파티`의 `소원적기`경품 이벤트에 참여해 평소 갖고 싶었던 디지털카메라를 받았다. 또 스키장에 마련된 카메라폰 체험공간에서 메가픽셀 캠코더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자녀들에게 건네주며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다. 업체마다 파격적인 이벤트를 내걸고 풍성한 행사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을 한껏 감동시키고 있다. 전국민이 이용한다는 휴대폰도 언제 어디서나 고객을 즐겁게 만드는 마술을 부리고 있다. SK텔레콤 고객은 매달 10ㆍ11ㆍ17일에 TGI프라이데이 등 전국에 깔린 제휴사의 점포를 찾으면 절반가격에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최근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문화와 스포츠를 테마로 활용하는 이색 고객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형 휴대폰인 인테나 카메라폰(SPH-E3200)을 구입한 고객 중 `애니콜 랜드`에 휴대폰 정보를 등록한 1,000명을 추첨해 `볼쇼이 서커스`관람 티켓 2장을 제공했다. 애니콜 이용고객들은 `2004 아테네 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뛸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도 있다. 선발된 고객들 중 10명은 국내, 30명은 그리스 현지에서 각각 성화 봉송을 하게 된다. 한양대 경영학부의 홍성태 교수는 “이색 고객서비스가 진가를 발휘하자면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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