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PDP TV로 또 현장중계 '눈길'

‘LG전자 PDP TV도 재선(?)’. LG전자의 PDP-TV가 20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치러진 조지 부시 대통령 집권 2기 취임행사 공식 중계 TV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이날 부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워싱턴 국회의사당 광장 주변에 50∼60인치 PDP-TV 20여대를 배치, 취임선서 등 주요 장면을 현장 중계했다. 이어 열린 VIP 리셉션, 축하연회장 등에도 PDP TV를 설치,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수천 명의 명사들이 참석했으며 LG전자에서는 안명규 북미지역총괄 사장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PDP-TV 설치는 부시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 1기 취임식 때도 HD급 PDP TV와 평면TV 등 50여대를 독점 공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의 디지털TV는 과거 전당대회에서도 당원들을 위한 디스플레이로 사용됐고, 지난 98년에는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 장면 생중계에도 참석했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번 미국 대통령 취임식 행사가 세계적인 정치관심사인 점을 감안할 때 북미는 물론 해외 주요시장에서 디지털TV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미국 지상파 디지털 전송방식 원천기술(VSB)을 미국 자회사인 제니스를 통해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독자 제안한 차세대 DTV전송기술(EVSB)이 미국 ATSC 표준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