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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감위장] "5대그룹 재무약정 앞당겨 이행"
입력1999-01-28 00:00:00
수정
1999.01.28 00:00:00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27일 5대그룹의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과 관련, 계획을 일부 수정해서라도 앞당겨 조속히 시행하라고 주채권은행에 지시했다.이에따라 5대그룹이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분기별 이행계획이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앞으로는 2단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은행들이 주도적으로 거래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평가, 워크아웃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李 위원장은 이날오후 5대그룹 재무구조 개선약정의 이행상황 점검차 제일은행을 방문해 대우와 SK그룹의 추진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李 위원장은『5대그룹이 작년말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이행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제한 뒤『그러나 모그룹의 경우약정의 이행시기가 대부분 올 4.4분기에 집중돼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대그룹 개혁문제가 이미 작년초에 합의된 것인데 올해말에 대부분을 이행하겠다면 2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얘기』라며『대기업의 구조조정문제에 국가적 명운이 달려있기 때문에 이를 연말까지 지연시킬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李 위원장은 따라서 5대그룹의 재무구조개선작업의 이행과 관련, 일부 수정할 것은 수정해서라도 이행시기를 올상반기중으로 앞당기도록 주채권은행에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또 워크아웃 작업과 관련, 작년에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채권은행들이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앞으로는 2단계로 은행들이 거래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자발적으로 평가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은행들은 기업에 대한 평가능력이나 기술을 개발하게 될 것이며 이는내년초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재무건전성 평가기준에 대비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李위원장은 말했다.
그는 또 뉴브리지캐피털사의 제일은행 재벌여신 인수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상에달려있는 문제이나 뉴브리지가 은행을 경영하려면 거래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낙관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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