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은 11일 이 전지용 동박을 글로벌 유수 전지업체에 공급, 신규 발매되는 스마트폰 배터리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지용 동박은 2차전지에 들어가는 음극집전체 역할을 하는 핵심소재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전 세계에서 소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다. 특히 6마이크로미터는 A4용지 두께의 17분의 1로, 기존 8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보다 두께를 25% 줄여 전지 두께를 얇게 하고 사용시간은 대폭 늘릴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2차전지에 8마이크로미터 동박이 적용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제조 공정상의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더 이상 진전된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며 "이런 가운데 LS엠트론이 세계 최고 수준 도금·웹핸들링 기술을 바탕으로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을 처음 개발해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상용화를 앞둔 휴대전화 무선충전기에는 전지를 얇게 만드는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돼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S엠트론과 일본의 후루카와 등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전지용 동박 시장은 현재 4,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0%씩 성장해 2015년 7,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LS엠트론은 2015년까지 전지용 동박 매출을 3,000억원으로 확대해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하고, 2017년까지 동박사업 매출 1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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