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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동남아서 소전 2,000만弗 수주

동(銅)제품 전문기업인 ㈜풍산은 18일 인도네시아와 태국으로부터 소전(素錢ㆍ무늬를 새기지 않은 상태의 동전) 5,200톤, 2,000만달러어치(한화 약 250억원)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풍산이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주한 500루피아 주화용 소전은 4,000여톤으로 약 1,400만달러 어치이며 내년 1월까지 공급된다. 풍산은 또 태국 조폐국이 실시한 1바트 주화용 소전 입찰에서도 풍산의 태국현지법인 PSMT사가 스페인ㆍ남아프리카공화국등의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1,200톤, 600만달러 어치를 낙찰받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풍산이 지분을 100% 인수해 설립한 PSMT사의 이번 수주는 6개월여간의 생산라인 및 시제품 준비과정을 순조롭게 마치고 첫 입찰에 성공한 것으로 현지법인의 독자적 생산능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풍산측은 설명했다. 이번 동남아 지역 수주로 올해 풍산의 소전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2만8,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2002년 1월 유로화 출범을 앞두고 소전특수를 누리고 있는 풍산은 유럽은 물론 동남아등 해외 계약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소전 생산라인을 일부 보강하고, 설비ㆍ작업인원을 풀가동하는등 비상가동체제에 들어갔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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