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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주변 분양권 최고 5억 웃돈

바다 조망 가능 부산 지역 아파트 다시 주목<br>몇달새 미분양 물건도 거의 해소<br>광안리 3.3㎡당 1,000만원 넘어<br>조망권 떨어진 저층부는 일부 남아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던 지방 부동산 시장이 고급 주택단지 등을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바다 조망권이 탁월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최근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지방의 아파트 시장에도 온기가 돌면서 바다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아파트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해운대 주변 고가 아파트들의 분양권은 최근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될 정도다. 경기침체로 미분양이 속출했던 몇 개월 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28일 부산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들의 가격이 최근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바다 조망권이 탁월한 해운대 마린시티 주상복합의 경우 가격 상승이 특히 두드러진다. 인근 H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바다조망권의 최고 라인으로 꼽히는 아이파크 T3동 4호 라인의 260㎡ 분양권은 최근 5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며 "찾는 사람은 많은데 매물이 거의 없어 최저 프리미엄이 4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대우트럼프월드마린 218㎡ 역시 최근 실거래가가 16억원, 호가는 17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연초만 해도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최근 몇 달 사이 미분양 역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인근 I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괜찮은 미분양 물건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거의 다 빠졌다"며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뿐 아니라 광안리 등의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광안대교가 보이는 남구 GS하이츠자이 131㎡의 호가는 4억3,000만원으로 6월보다 약 5,000만원가량 올랐다. 광안리와 가깝고 재건축이 예정된 삼익비치 132㎡도 두 달 사이 4억에서 4억5,000만원으로 뛰었다. 인근 Y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이 근방 아파트들의 경우 3.3㎡당 평균 800만원이던 가격이 평균 1,000만원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지역과 브랜드의 아파트라도 위치나 평형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큰 만큼 매수할 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해운대 S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아이파크의 분양권만 해도 상층부에 위치한 대형 평형의 경우 5억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다른 건축물에 가려지는 라인의 118㎡나 132㎡의 경우 거의 웃돈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 아이파크와 가까운 입지로 주목 받았던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인근 아파트에 조망을 방해 받는 저층부의 미분양은 아직 해소되지 않고 남아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이미영 팀장은 "조망권 때문에 층이나 향에 따라 같은 아파트라도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조망을 가리는 건축물이 없는지, 실제 풍광이 어떤지를 자세히 살펴본 뒤 매수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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