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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트위터 계정 선점 현대판 '봉이 김선달' 제동

"규정상 휴면땐 삭제" SKT, 계정 양도받아

특정 기업의 트위터 계정을 선점해 이익을 누리려는 '봉이 김선달'들에게 제동이 걸렸다. 그동안 트위터를 활용해 홍보에 나선 국내 기업들은 이들의 이름을 선점한 몇몇 이용자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기업 공식 트위터 계정을 '@skteleom_blog'에서 '@sktelecom'으로 바꿨다. SK텔레콤은 트위터 공식 계정을 만들 당시 '@sktelecom'이라는 계정을 쓰고 싶었지만 일반 이용자가 이미 등록해 쓸 수 없었다. 이 때문에 SK텔레콤 이용자들은 SK텔레콤의 공식 트위터 주소를 찾는 데 불편을 겪어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트위터 본사와의 협약을 통해 비용부담 없이 사명과 일치하는 트위터 계정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회사 공식 트위터를 팔로잉하는 누리꾼이 리트윗을 통해 계정변경을 알리는 등 호응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실제 트위터의 내부규정을 보면 계정 생성 후 일정 기간 활동이 없으면 계정이 삭제될 수 있다. 활동기준은 로그인 및 트윗 횟수와 계정생성 날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진다. 특히 특정 기업 및 단체명과 관련한 트위터 계정이 휴면계정일 경우 트위터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계정을 양도받을 수 있다. 그동안 '@sktelecom'이라는 계정을 가진 이용자는 계정을 생성한 후 트윗을 남기거나 누군가를 팔로잉하지도 않는 등 활동이 전무했다. 특히 이 이용자의 닉네임 'naver'는 휴면계정인 '@lgtelecom'이라는 계정의 이용자 닉네임과도 같아 한 사람이 국내 기업의 계정을 선점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번 SK텔레콤의 공식 트위터 계정 변경으로 다른 기업들의 트위터 계정 전환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팬택(@gotfeverSKY)이나 대한항공(@Koreanair_seoul)의 사명을 딴 트위터 계정인 '@pantech'이나 '@Koreanair'의 경우 트윗이 하나밖에 없거나 활동이 전무한 상황이라 계정 전환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SK텔레콤처럼 대한항공 또한 사명과 일치하는 트위터 계정을 가질 수 있도록 계정 변경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에서는 '@israel'이나 '@cnnbrk' 같은 계정이 현금 거래된 적이 있지만 이들은 휴면계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SK텔레콤의 사례와 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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