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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업계] 여수신 지속감소
입력1999-12-07 00:00:00
수정
1999.12.07 00:00:00
정명수 기자
특히 중소규모 금고의 여수신 감소폭이 커 금고업계에도 대형금고로의 여수신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금고연합회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전국 187개 금고의 총수신은 22조4,990억원으로 9월 말 대비 6,907억원 감소했으며 총여신도 전월 말 대비6,039억원 줄어든 18조1,67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신의 경우 서울·대한금고 등 7개 금고의 퇴출과 광주은행에 합병된 광은금고의 수신 감소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1,710억원(0.7%)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8%나 줄어들었다.
여신도 퇴출 및 합병금고의 여신감소를 제하면 9월 말 대비 1,568억원(0.8%) 줄어든 것이나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보면 22%나 감소했다.
지난 7, 8월에 총수신이 6,000억원 이상 감소하다가 9월 감소규모가 1,945억원으로 다소 완화되는듯 했으나 10월 들어 다시 감소폭이 6,907억원으로 늘어났다. 여신도 지난 6월 20조원대가 무너진 후 매달 2,000억~3,000억원씩 줄어들고 있다.
여수신 감소는 중소 금고에서 특히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10월 말 현재 수신규모가 3,000억원 이상인 금고수는 10개로 9월 말과 변동이 없으나 800억원 미만 금고수는 8개나 줄어들었다. 여신이 2,000억원 이상인 금고도 17개로 9월과 같지만 800억원 미만 금고수는 7개나 감소했다.
금고연합회는 대형 금융기관의 소매금융 강화와 여신상품의 경쟁력 미비 등으로 금고의 여수신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대형금융기관이 취급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의 공략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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