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베이징시 통계국은 전날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2011년 말을 기준으로 한 베이징 상주인구가 전년보다 56만7,000명 늘어난 2,018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베이징 호적을 가진 사람과 6개월 이상 체류한 외지인이 포함됐다.
베이징 주민 가운데 외지인은 3분의 1가량인 742만2,00명에 그쳤다. 그러나 작년 한 해 늘어난 인구 56만7,000명 가운데 37만5,000명은 외지인이어서 외부 유입 인구가 베이징시 인구 증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우리나라 서울과 비교할 경우 베이징시의 인구는 서울(1,052만명)의 2배지만 전체 행정면적에서는 1만6,800㎢으로, 서울(605㎢)보다 27배나 되는 것을 감안하면 인구밀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시내중심부와 교외의 밀집도는 크게 차이난다.
한편 베이징시의 작년 국내총생산(GDP)는 전년보다 8.1% 늘어난 1조6,000억위안이었다. 이를 상주인구로 나눈 1인당 GDP는 8만394위안으로 달러로 환산하면 1만2,447달러였다.
이를 두고 베이징시 통계국 위시우친(于秀琴) 대변인은 “세계은행의 구분 방식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GDP를 기준으로 이미 중ㆍ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베이징시 통계국은 시 당국이 펼친 부동산 억제정책과 자동차 번호판 추첨 발급제의 영향으로 GDP 성장률이 각각 0.5%포인트, 1%포인트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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