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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 넘어 새 신화 창조하자"

■ 이명박 17대 대통령 취임<br>작은정부 큰시장·기업활성화등 경제살리기 방향 제시

이명박(앞줄 가운데) 제17대 대통령이 25일 국회 취임식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는 등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한강의 기적 넘어 새 신화 창조하자" ■ 이명박 17대 대통령 취임작은정부 큰시장·기업활성화등 경제살리기 방향 제시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이명박(앞줄 가운데) 제17대 대통령이 25일 국회 취임식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는 등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우리의 시대적 과제,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대전진이 시작됐다”며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신화를 향해 우리 모두 함께 나가자. 저, 이명박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이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와 관련,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더 활기차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작은 정부, 큰 시장’과 ‘기업 활성화’가 새 정부의 주요 방향임을 분명히 밝혔다. 제17대 대통령으로 이날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국내외 귀빈과 일반국민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국가 최고경영자로 등장했다. 경제 살리기와 실용주의를 내세운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기대 속에 출범함으로써 건국 이후 60년에 걸쳐 이룬 산업화ㆍ민주화에 이어 선진화로 국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선진화의 길, 다 함께 열어갑시다’라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5대 국정방향으로 ▦섬기는 정부 ▦경제발전 및 사회통합 ▦문화창달과 과학발전 ▦튼튼한 안보와 평화통일 기반 조성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첫해인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결실을 소중하게 가꾸고 풍요와 배려와 품격이 넘치는 나라를 향한 장엄한 출발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가야 한다”며 새 정부의 철학이 ‘실용주의’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데 나와 너가 따로 없고, 우리와 그들의 차별이 없다”면서 “협력과 조화를 향한 실용정신으로 계층 갈등을 녹이고 강경 투쟁을 풀고자 한다”고 화합 속의 전진을 약속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다음 60년의 국운을 좌우할 갈림길에서, 이 역사적 고비를 너끈히 넘어가기 위해서 국민 여러분이 더 적극적으로 변화에 나서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더 빨리 변해야 하며 그 방향은 개방과 자율ㆍ창의”라고 언급해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와 관련해서도 “기업은 국부의 원천이요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라며 각종 규제의 혁파와 불필요한 정부 업무의 민간 이양, 공공 부문 경쟁 도입, 세금 감면, 기업인 투자 촉진을 위한 시장과 제도적 환경 개선, 노사문화의 자율적 개선,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국부 확대, 농림수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주택은 재산이 아니라 생활의 인프라”라며 “주거생활의 수준을 높이고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는 주거복지정책을 적극 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외교 지표로 ‘글로벌 외교’를 내세우며 “미국과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로 발전, 강화시키고 전략적 동맹관계를 굳건히 해나가겠다”면서 “일본ㆍ중국ㆍ러시아와 고루 협력관계를 강화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관계에 대해 “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실용의 잣대로 풀어가겠다”면서 “‘비핵ㆍ개방ㆍ3000구상’에서 밝힌 것처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을 택하면 남북협력에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선(先) 북핵 폐기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서울 가회동 자택을 떠나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임식장인 국회의사당에 도착, 새로운 5년을 알리는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다.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과 3부 요인을 비롯해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무담당 국무위원, 빅토르 주브코프 러시아 총리 등 외국의 주요 경축사절이 참석했다. • 주요 부문별로 살펴본 취임사 • 취임사 전문 요약 • 외신 반응 • 정치권 반응 • 4강 외교 본격화 • "5분 휴식도 없이" 14개 공식행사 소화 • 봉하마을 내려간 盧 前대통령 • 韓·日정상 FTA협상 재개 논의 • "실패도 자산삼아 재시작" 대전진 호소 • 취임사로 본 'MB노믹스' • [대통령에 바란다] 윤성은 은행연합회 부장 • [대통령에 바란다] 이희자 루펜리 대표 • [대통령에 바란다] 박경선 현대상선 부장 • [대통령에 바란다] 이채원 한국벨류자산운용 전무 • [대통령에 바란다] 현정택 KDI원장 • [대통령에 바란다] 리밍싱 中기업聯 부이사장 • '시민' 노무현 맞는 김해 봉하마을 • "경제정책 운용, 단기 목표보다 큰 그림 그려야" • [데스크 칼럼] 그래도 경제대통령이다 • [사설] 국민을 잊지 않을때 선진화 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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