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외교·안보·국방, 경제·통상·과학기술, 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및 한반도 정세와 지역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인도 구자라트주의 주 총리로 재임 중이던 지난 2007년 처음 방한했고 지난해 5월 총리 취임 후 처음 한국을 찾게 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인도를 국빈 방문했다. 청와대는 "모디 총리의 방한이 외교·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인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심화·확대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한국 방문 기간 자신이 주창한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 '메이크인인디아'와 관련해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점쳐진다. 인도는 자국 조선소에서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하는 LNG선을 생산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 사안을 논의한 적이 있다.
인도는 또 전국 100개 '스마트시티' 건설과 갠지스강 정화사업, 구자라트주 간척사업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도 한국기업의 참여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는 자국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과 관련해 한국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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