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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파이시티 매각

GIC 이어 켄달스퀘어도 눈독

외국계 투자자 참여 잇따라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옛 화물터미널)' 부지 매각에 외국계 물류투자 1세대들이 속속 참여하면서 갈수록 판이 커지고 있다.

12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물류센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켄달스퀘어가 파이시티 입찰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켄달스퀘어는 국내 외국계 물류투자 1세대로 꼽히는 미국계 물류투자회사 프롤로지스와 AMB 출신이 각각 대표와 부대표로 있는 회사다. 프롤로지스와 AMB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물류센터 투자를 가장 활발히 한 회사다. 금융위기 이후 회사가 철수했지만 당시 근무했던 직원들은 여전히 국내 물류센터 투자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켄달스퀘어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워버그핑크스와 중국계 투자자인 리샹(e-shang)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투자청(GIC)도 파이시티 입찰에 참여할 뜻을 나타낸 바 있다. GIC는 미국계 투자자와 더불어 국내 물류센터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싱가포르계 큰 손 중 하나다.



이처럼 외국계 물류센터 투자자들이 파이시티에 관심을 나타내는 이유는 인허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존 계획대로 물류센터로 개발하는데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 공공시설정책팀장은 "최근 서울연구원에서 파이시티와 인접한 양재동과 우명동 일대 연구개발(R&D) 단지 개발을 어느 범위로 할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파이시티의 경우 기존에 물류시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업계의 한 관계자도 "과거 기존 화물터미널 부지에 대규모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을 허용해줘 파이시티 인허가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인허가 과정에서 물류가 배제되면 다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계 큰 손들의 잇따른 참여로 매각 가격은 당초 예상했던 4,000억원대 초반을 웃돌 가능성도 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GIC를 비롯한 외국계 투자자들은 자금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외 큰 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매각가가 당초 예상보다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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