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은 기준금리 인하 임박한듯

이성태총재 "예상보다 상당 폭" 경기둔화 경계수위 높여

한은 기준금리 인하 임박한듯 이성태총재 "예상보다 상당 폭" 경기둔화 경계수위 높여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태 한은 총재가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해 유례없이 강한 경계감을 표명한 반면 물가는 연말께 안정될 것이라며 종전의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는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는 수개월째 물가에 치우쳐온 한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경기 쪽으로 이동했다는 의미이며 조만간 금리를 내리겠다는 강력한 의중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몇달 전에 예상한 것보다 상당폭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여러 군데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경기에 대한 시각이 전에 비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바꿔 말하면 더 이상 경기둔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미룰 수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반면 이 총재는 물가에 대해서는 오름세가 상반기에 계속되겠지만 연말쯤 목표범위 이내로 접어들 것이라며 물가경계 수위를 낮췄다. 또 전달과 달리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성 발언은 한 마디도 없었다. 이 총재는 특히 통화정책은 조금 길게 보고 하는 정책이라고 덧붙이며 경기둔화ㆍ물가안정이 점쳐지는 하반기를 겨냥해 금리인하를 펼치겠다는 의중을 확실하게 시사했다. 이 같은 이 총재의 발언에 대해 시장 역시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로 채권금리는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지난주 말 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4.91%, 4.93%를 기록했다. 특히 5년물 금리는 한은이 금리 목표제를 시행한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정책금리(5.0%)와 역전된 것이다. 또 3년물 금리가 정책금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1년 2월 이후 이번이 여섯번째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이날 4월 기준금리를 연 5.00%인 현 수준으로 유지, 8개월째 동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