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일부터 5일까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G20은 양적완화 같은 회원국 국내 정책의 파급 영향에 대한 평가지표 개발 및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적완화가 신흥국의 수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아보자는 것이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이 이런 취지로 발언하고 각 회원국 재무장관과의 양자면담에서 필요성을 설득해 공동선언문에 담기게 됐다고 재정부 측은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우리의 제안에 공감하면서 분석ㆍ연구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유동성이 국내 소비ㆍ투자 같은 실물 부문으로 흘러가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질적강화로 현재의 양적완화를 보완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G20은 유럽의 개혁 조치로 세계 경제 여건이 좋아지고 있지만 하방위험이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재정절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국가별로 재정건전화 속도를 조절해 경제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도한 변동성 및 무질서한 환율변동은 경제와 금융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파생상품시장 감독 강화, 원유 및 가스 시장 투명성 강화 조치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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