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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군 이래 첫 여성 공격형헬기 조종사 탄생
입력2006-07-21 11:00:06
수정
2006.07.21 11:00:06
김효성 중위 "최고의 코브라 조종사 되겠다"
창군이래 처음으로 여성 공격형 헬기 조종사가 탄생했다.
21일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조종사 양성반 수료식에서 조종사의 상징인 은빛 조종휘장을 가슴에 단 김효성(27) 중위가 주인공이다.
1981년 첫 배출을 시작으로 현재 14명의 여성 기동형 헬기 조종사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여성 공격형 헬기 조종사가 탄생한 것은 김 중위가 처음이다.
김 중위는 앞으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코브라 대대에서 AH-1S(일명 코브라) 공격형 헬기 조종임무를 맡아 전시에 지상전투의 최선봉에서 적의 기갑 및 기계화부대 타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주.야간 전투사격술을 숙달하게 된다.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여군사관 제48기로 임관한 김 중위는 야전에서 약 1년간 소대장 임무를 수행한 후 지난해 11월 육군항공학교에 입교해 8개월간 기초비행, 계기비행, 전술비행 등 비행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이날 꿈에도 그리던`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게 됐다.
야전에서 정보병과로 근무하던 김 중위는 조종복과 빨간 마후라, 베레모를 쓰고있는 조종사들을 보는 순간 `하늘을 나는 파일럿이 되겠다'는 어릴 적 꿈이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과감히 조종사 양성반에 지원함으로써 꿈을 현실로 옮겼다.
김 중위는 "코브라를 보는 순간 가슴이 설레고 꼭 타야겠다는 열망을 느꼈다"며"여군 최초의 코브라 조종사가 아니라 최고의 코브라 조종사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중위는 또 "여군 최초로 코브라 조종사가 된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최초라는 사실 때문에 부담도 크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회가 된다면 헬기조종사로서 최고의 영예인 탑 헬리건(Top Helligan)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오전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조종사 양성반 수료식에서 김 중위를 포함해 모두 15명이 조종사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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