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 주가 회복 시간 걸릴 듯

동양제철화학이 중국 정부의 태양광 설치 보조금 지급 결정 소식으로 주가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폴리실리콘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본격적인 주가 회복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하나대투증권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결정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투자심리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양제철화학은 장기 계약의 19%가 중국 수요다. 그러나 급락한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기 전까지는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물 가격의 추가하락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데다 가동률 부진으로 동양제철화학의 1ㆍ4분기와 2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관점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장기적으로 지주사로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양제철화학은 현재 주요 자회사만 13개로 상당히 많은데다가 태양광 산업은 수직계열화가 전제돼야 중장기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추가적인 인수합병(M&A)과 지주회사로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동양제철화학은 오덱(20%), 디씨페로(50%), 동양실리콘(100%), 소디프신소재(25.78%) 등의 주요 주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