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자회담 복귀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돼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1일 코스피지수는 9.80포인트(0.72%) 오른 1,374.3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전기ㆍ전자업종을 중심으로 2,054억원을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를 이어갔지만 기관투자가들이 1,58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9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또 프로그램 매매가 54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기ㆍ가스(-0.65%)와 은행(-1.03%)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0.65%, LG필립스LCD는 1.0% 올랐으며 하이닉스는 0.44% 하락했다. 검찰의 론스타 임원들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소식으로 외환은행(-1.20%)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국민은행이 1.47% 떨어졌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으로 현대아산의 대주주인 현대상선은 6.87%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도 투자심리가 강화되며 이틀째 상승, 전일 대비 8.60포인트(1.47%) 오른 594.70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44억원, 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남북 경협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북한 핵실험이 호재로 작용하던 전쟁 관련주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발전설비주 제룡산업과 전력부품업체인 비츠로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로만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방산업체인 빅텍과 방독면업체 해룡실리콘은 각각 1.35%, 1.60% 내렸다. ◇선물시장=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1.75포인트 오른 179.90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38계약, 2,113계약을 순매도했으나 이틀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7,583계약을 순매수하며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현ㆍ선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도 1.96으로 전날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거래량은 15만3,86계약으로 전날보다 3만계약 이상 늘었고 미결제약정은 11만711계약을 기록하며 4,723계약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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