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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새 브랜드 개발 '후끈'
입력2001-02-05 00:00:00
수정
2001.02.05 00:00:00
식품업계 새 브랜드 개발 '후끈'
사업 다각화 위해 잇단 신규상표 출원 경쟁
식ㆍ음료업체들의 신규 브랜드 개발 경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ㆍ음료업체들은 최근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새로운 부문에 진출하거나 다양한 품목 구색을 갖추기 위해 독특한 브랜드를 앞 다퉈 개발, 치열한 상표 출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먼저 농심은 음료분야에 해당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상표를 출원, 희석과즙음료 사업에 손길을 뻗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여기에다 '농심 미지수' '농심 이너프' '농심 수즙은 물'이라는 색다른 음료 브랜드까지 대거 출원해 놓아 음료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춰 놓고 있다.
농심은 '농심 어머니'에 이어 지난해 말 '해피타임'이라는 브랜드를 장류, 조미료, 스프 등에 한꺼번에 출원해 놓았다.
아울러 '따로따로'라는 상표를 즉석국밥으로 등록했으며 본업인 라면에도 '생생렌지'를 출원해 전자레인지에서 간편하게 데워 먹는 생면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음료는 '파이어맨'이라는 상표를 애완 동물용 음료로 출원한데 이어 녹차음료 출시를 앞두고 '녹심'이라는 상표를 일찌감치 점찍어 두고 있다. 샘표식품도 '천품천품(泉品天品)'이라는 브랜드를 김치 등에 등록해 놓았다.
또 오뚜기는 '알라메종'이라는 상표를 새로 등록해 빵사업 진출이 예상된다. 오뚜기는 현재 반제품 빵이라 할 수 있는 '냉동생지'(빵을 반죽 상태에서 냉동한 것)사업을 운영중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음료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녹황상제'라는 야채음료 브랜드까지 내놓아 조만간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피자삐아떼'및 '파스타 삐아떼'라는 이름으로 외식사업에 뛰어든데 이어 'ppk(피자 삐아떼 키친)'이라는 상표를 지난 10월 출원해 놓고 현재 명동에 매장까지 오픈한 상태다.
이밖에 대상도 '헬스라인'브랜드를 식당업으로 출원해 외식 체인점 사업의 의지를 엿볼 수 있으며 매일유업도 '가이드'라는 건강보조식품에 상표를 출원하여 우유를 원료로 한 건강식사업 진출이 예상된다.
업계관계자는 "괜찮은 브랜드 개발이야말로 히트상품을 창출해내는 가장 중요한 마케팅전략"이라면서 "유망상표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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