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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6월 5일] 지구사랑, 작은 실천에서부터

장호근(롯데마트안전환경팀장)

매년 6월5일 환경의 날이 다가오면 환경보존 캠페인과 전시회를 비롯한 토론회, 글짓기 대회 등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소비자단체나 민간 기업들도 환경을 보존하고자 하는 뜻을 하나로 모아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미래의 재앙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지구사랑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그러나 ‘지구사랑’이나 ‘환경 캠페인’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정부나 일부 단체, 기업에만 국한된 문제로 인식하고 또 이를 개선하고 해결해야 할 주체도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구를 지켜나가는 방법이 결코 어렵거나 멀리 있지는 않다. 일반 소비자들도 아름다운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관심을 갖고 불편함을 조금만 감수하는 배려만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유통업체들은 ‘포장재 줄이기’ ‘자전거타기’ ‘쇼핑봉투 줄이기’ 등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친환경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에코 멤버스제’ 등 일반 소비자들의 친환경 캠페인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상품에 있어서도 ‘유기농 상품’과 ‘친환경 상품’ ‘저탄소 상품’ 등과 같은 환경친화적인 상품의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매장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각종 생태환경과 태양열 발전설비 등을 갖춘 친환경 매장들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또 대형 마트들은 여름철이면 매장온도를 적정온도보다 1~2도가량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조명 밝기는 조금 어둡게 하고 수도꼭지는 절수를 위해 수압을 줄이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다. 소비자들의 무관심으로 저탄소 상품의 매출이 부진해 생산이 중단되고 에너지 절감 때문에 매장이 덜 시원하고 화장실 물 사용이 불편하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그 매장을 외면한다면 어느 유통업체도 친환경 활동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유통업체 역시 소비자들의 요구를 잘 파악해 이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구 환경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공감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떠오르는 이산화탄소(CO2)를 억제하기 위해 국가 간 탄소배출권을 사고 파는 시대가 됐다. 이제 일상생활 속에서의 소비활동 하나하나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성숙한 판단과 실천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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