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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술 자부심 느끼던 日 '대굴욕'

'꿈의 여객기' 기기 결함 탓에… 일본 항공사·부품기업 비상


최첨단 기술 자부심 느끼던 日 '대굴욕'
'꿈의 여객기' 기기 결함 탓에… 일본 항공사·부품기업 비상

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꿈의 여객기'로 불리던 보잉787의 잇단 기기 결함으로 미국과 일본 항공당국이 안전성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관련 일본 기업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우선 부품 납품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787의 부품 중 35%가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제품이다. 만약 안전성 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밝혀지고 항공기 발주까지 취소될 경우 상당수의 부품업체가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미쓰비시ㆍ후지쓰중공업은 부품 납품을 위해 공장까지 증설한 상황이라 자칫 부품업체들의 투자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지난 16일 일본에서 비상착륙한 전일본공수(ANA) 소속 787의 배터리를 제조한 GS유아사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사당국은 배터리 이상을 비상착륙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7일 보스턴공항에서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한 일본항공(JAL) 소속 787의 전지도 이 회사 제품이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GS유아사의 주가는 장중 한때 6% 이상 빠졌다.

항공사의 타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787을 가장 많이 운행하는 국가는 일본으로 ANA가 17대, JAL이 7대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조사가 장기화하거나 문제가 발생해 개조 명령이 떨어질 경우 이들은 노선을 축소, 변경할 수밖에 없어 손실이 불가피하다.



실제 이날 ANA는 국내선 35편, JAL은 국제선 4편을 결항 조치했으며 이보다 앞선 16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미국에서 모든 항공사의 787 운항을 일시 정지했다. 이외에도 ANA는 향후 787 50여대 추가로 들여와 수송능력을 개선할 계획이었지만 이 또한 불투명해지는 등 경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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