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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소액주주 감자비율 27일 확정
입력2001-04-25 00:00:00
수정
2001.04.25 00:00:00
현대건설 채권단은 소액주주에 대한 감자비율을 27일까지 확정해 오는 28일 현대건설에 통보할 계획이다.또한 출자전환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투신권에 대해 일단 출자전환 대상에 포함시켜 협의를 계속해 나가되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참여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25일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 인선위원회'를 열고 3~5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진 후보에 대한 구두면접 등 CEO 선정절차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심현영 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한 현대건설 채권단 운영위원회 소속 5개 금융회사들은 이날 오전 실무위원회를 열어 현대건설 소액주주에 대한 감자비율과 출자전환 분담기준 등에 대해 협의를 벌였다.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건설 소액주주 부분감자와 관련해 3.79∼7대1 사이의 안을 놓고 최종안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다수 채권기관들은 액면가 대비 시가기준으로 감자비율을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또 출자전환에 대한 강력반발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을 원칙적으로 출자전환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채권단은 아울러 출자전환과 관련한 이견조율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이달 말이 아닌 다음달 18일 현대건설 임시주총 전까지 분담기준 마련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채권단의 고위 관계자는 "투신권의 출자전환 참여 여부는 출자나 유상증자가 아닌 다른 부분으로라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절대 무임승차는 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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