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에 선진 금융 서비스를 접목해야 제2의 경제도약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황건호(사진)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국민소득 3만~4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금융산업 육성이 필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황 회장은 또 “전통 제조업인 자동차ㆍ조선ㆍ철강의 막강한 해외 네트워크와 해외영업 노하우를 금융과 연계, 동남아시아 등 이머징마켓에 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올해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1,000조원, 주식형 펀드 100조원 돌파 등 간접ㆍ장기투자 문화가 정착되고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제정되는 등 금융ㆍ증권시장에 뜻 깊은 일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자통법 이후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회사의 출현은 투자자에게 다양한 금융상품과 금융기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자통법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해 “본래 법의 취지에 맞게 하위 시행령과 규정에서도 일관된 규제완화 취지를 이어가야 한다”며 “금융업계도 대형화와 전문화를 비롯해 전문인력 양성, 해외 시장 개척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