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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런던 국제유가 급등… '사우디 충격'

美 WTI 배럴당 41달러… 英 배럴당 38.40 달러

원유시설은 안전하다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듭된 확인에도 불구,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사우디 인질극 충격'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12센트(2.8%) 오른 41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는 배럴당 41.55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5월17일 기록된 사상 최고치 41.85달러를 위협하기도 했다. 런던에서도 국제 유가가 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폭등세를 보이고있다. 이날 런던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1.92달러(5.8%)오른 배럴당 38.5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줄여 오전 11시54분(현지시각) 현재 배럴당 38.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가 세계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사우디에서 발생한 테러로 최대의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의 석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소재 ADM 인베스터 서비스 인터내셔널의 에너지 전문가 셸리 맨스필드는 "사우디에서 발생한 테러는 외국인을 목표로 한 3번째 공격이었다"면서 "송유관이 테러를 당하면 지옥과도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호주와 영국 등이 추가 테러를 경고한 가운데 1일 아시아 석유시장에서 WTI는 40.50달러로 1.7%, 북해산 브렌트유는 37.85달러로 1.25달러 올랐다. 뉴욕의 무연휘발유 선물가격도 갤런당 1.325 달러로 3.8센트 상승했고, 휘발유의 전국 평균 소비자 가격도 갤런당 2.05 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 아라비아 외국인 주거단지에서의 인질극 테러에도 불구, 사우디는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계속할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국무부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의 능력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면서"사우디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으며, 더 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과 석유증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한 사우디의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도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국제수요에 충분한 원유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런던.워싱턴=연합뉴스) 추왕훈 이창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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