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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출품 선적못해 발동동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운송거부 투쟁이 이틀째 이어진 22일 전국 곳곳의 항만과 공단 등은 물류차질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수출품을 제때 선적하지 못한 기업들은 발을 동동 굴렀고, 시멘트 공급이 중단되고 레미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각종 건설현장에서도 공기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 가고 있다. ○…22일 부산해양수산청과 운송사, 부두운영사들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전면파업에 들어간 이후 만 하루동안 부산항 각 부두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5,150TEU(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로 평소의 66.3%로 줄었다. 게다가 22일 오전부터는 파업돌입 이전에 운행에 나섰던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차량이 모두 운행을 중단한 데다 창원터널과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등지에서 비조합원 차량에 대한 운행방해 행위가 나타나면서 수송량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신선대부두와 자성대부두 등 대부분의 컨테이너 부두에서 반출입량이 평소의 50%선으로 줄었고 오후에는 20~30%대까지 떨어졌다. ○…수도권 수출입화물 종합물류센터인 경기도 의왕시 이동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는 물류 수송량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경인ICD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기지에서 반출입된 컨테이너는 1,949TEU로 평소 하루 처리량 5,511TEU의 35.4%에 그쳤다. 이는 파업 첫날인 21일 수송량 2,099TEU보다 150TEU 감소한 것이다. 특히 컨테이너 트럭에 의한 물류 수송량은 1,83TEU로 감소해 평소 하루 처리량 4,200TEU의 25%선에 머물렀다. 경인ICD소속 각 운송회사들은 이에 따라 자차와 용차, 화물연대 미가입차량 등 150여대를 동원, 기지와 수도권 소재 각 공장을 오가며 화물을 수송하고 있고 시급한 수출화물은 야간열차로 부산항 등으로 보낼 예정이다. ○…강원도내 쌍용양회 동해공장, 동양시멘트 삼척공장, 한라라파즈 강릉 옥계공장 등 영동지역 시멘트 회사의 반출물량이 급감하고 차량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물류차질이 심화되고 있다. 화물연대 강원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 영동지회 조합원과 영월지회 소속 조합원 100여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부터 강릉시 옥계면 한라시멘트와 영월 현대시멘트 앞에서 각각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0…창원공단과 마산항을 중심으로 시멘트를 수송하고 있는 화물연대 경남지역 BCT 조합원들의 운행거부로 2만톤의 시멘트가 반출되지 못해 울산~밀양고속도로밀양 능동터널 건설현장의 일부 공사가 중단되고 김해ㆍ양산지역 아파트 공사장 곳곳도 공사차질이 빚어졌다. 한국철강에서는 원자재 반입만 이뤄지고 있을뿐 완성품 출하는 평소의 25%에 불과했으며, 마산항 화물 운송업체인 대한통운도 평소 25대의 트레일러가 운행되다 현재 6대만 운행되고 있는 상태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내 한국제지의 경우 수도권과 경인지역으로 종이를 싣고 가는 하루 30여대(600톤)의 화물차량 운행이 이틀째 중단됐으며, 부산항을 통한 미국과 호주로의 종이 수출도 이틀째 발이 묶인 상태다. 전국 강관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울산시 북구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하루 100여대(200톤)의 화물차량이 수출과 내수용 강관을 수송해야 하나 이날은 비조합원 화물차량 10여대를 확보해 가까운 거리만 제한 운행을 했다. <사회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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