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K그룹 ‘캐시카우’ 바뀐다

SK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SK텔레콤에서 SK이노베이션(옛 SK에너지)으로 바뀌고 있다. 정유와 이동통신이 양대 주력업종인 SK그룹은 그동안 ‘아우’격인 SK텔레콤이 항상 ‘형’인 SK이노베이션보다 우월한 실적을 내며 최대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으나 올해는 위상이 뒤바뀔 전망이다. 5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규모가 SK텔레콤을 추월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 1ㆍ4분기에 1조1,93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SK이노베이션의 연간 영업이익이 3조~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 1ㆍ4분기에 5,9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텔레콤의 연간 영업이익은 2조~2조6,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의 연간 영업이익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2조원 안팎을 왔다갔다하며 정체를 보이고 있는 반면 지금까지 1조7,000억원이 최고 실적이었던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때 SK그룹의 ‘희망’이었던 SK텔레콤은 최근 수년간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며 성장세가 정체돼 있는 반면 SK이노베이션은 해외 자원개발과 석유제품 수출 등으로 활로를 개척하며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이 같은 변화는 주가에도 반영돼 불과 6~7년 전만 해도 4만~5만원대에 머물던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올해 들어 23만원대까지 치솟은 반면 SK텔레콤은 10년 가까이 16만~20만원대에서 정체돼 있다. 시가총액도 지난 4일 기준으로 21조5,000억원인 SK이노베이션이 13조4,000억원인 SK텔레콤을 앞선 지 오래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의 석유정제 위주의 단순한 사업구조를 탈피해 2차전지 소재 개발과 신에너지 연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성공적인 신사업 모델 개발로 명실상부한 그룹의 캐시카우로 성장한 반면 신성장동력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텔레콤은 주가나 실적 모두 수년째 하향안정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