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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주 장세 내년에도 쭉~ 간다

현대홈쇼핑 30계단 뛰어올라 시총 92위로 껑충<br>롯데쇼핑·LG패션 등 유통·패션주 두각 나타낼 것


올 한 해 국내 증시를 이끈 대표 업종을 꼽으라면 단연 소비주다. 하반기 들어 소재와 산업재 업종의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소비재 업종의 상승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면서도 올해 대비 수출 증가율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원화 강세와 내수 부양 정책 등을 근거로 소비주의 강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 중 올 들어 순위가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은 현대홈쇼핑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말 122위에 불과했지만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92위로 1년 새 3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 밖에 호텔신라가 지난해 말 106위에서 81위로 시총 순위가 급등했으며 엔씨소프트와 제일기획·코웨이 등 대표적인 소비주가 시총 순위 상승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소비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국내외 경제 환경이 소재와 산업재 등 수출주에 불리한 상황으로 내년 수출 증가세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선진국 주도의 글로벌 경기 회복이 예상되지만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은 5% 내외에 그칠 것"이라며 "특히 통화가치 급락을 경험하고 있는 신흥국의 긴축 정책이 예상되고 있어 대신흥국 수출은 극심한 수출 침체를 겪었던 올해보다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경상 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한 경기 부양 기조로 내수가 국내 경제를 이끌어가는 형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5대 유망업종 중 하나로 대표적인 소비주인 유통·패션 업종을 꼽았다.



올 상반기부터 반등에 성공한 국내 소비경기가 내년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반면 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내년 소비 경기가 크게 개선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특히 올해의 기저효과로 유통과 패션 업종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온라인 채널을 통한 유통 매출이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넘어서 40조원 후반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온라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유통주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유통업종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마트와 함께 롯데쇼핑과의 시너지가 예상되는 롯데하이마트의 강세를 점쳤다. 패션업종에서는 올해 강력한 재고조정으로 내년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LG패션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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