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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16대 대통령 뽑는날
입력2002-12-18 00:00:00
수정
2002.12.18 00:00:00
유권자 빠짐없이 참가 올바른 한표 행사를오전 6시~오후 6시 투표… 밤 8~9시께 당락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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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19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1만3,4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회창 한나라당,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투표 하루 전인 18일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에서 각각 유세를 갖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 11월27일 후보등록과 함께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 22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총유권자가 3,499만1,529명으로 확정된 이번 선거의 개표는 전국 244개 개표소별로 이른 곳은 19일 오후6시30분부터 시작된다.
전자개표기를 투입한 이번 선거에서는 이날 오후8~9시께 15% 안팎의 개표율을 보여 당락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자정께는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는 이회창ㆍ노무현 후보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이한동 하나로국민연합, 김영규 사회당, 김길수 호국당 후보, 무소속의 장세동 후보 등 모두 7명이 출마했으나 장 후보가 이날 전격 사퇴해 6명으로 줄었다.
16대 대선은 국제정치ㆍ경제환경의 급변 속에 21세기 첫 국가지도자를 뽑는다는 점과 함께 지난 30여년간 국내 정치질서를 지탱해온 '3김 정치'의 실질적인 종언과 함께 새로운 정치질서를 태동시킨다는 점에서 선거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대선은 특히 31년 만에 이뤄진 양자대결 구도로 이회창ㆍ노무현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50만표 이상의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100만표 안팎의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유세에서 "누가 핵위기로부터 여러분을 지키고 누가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깨끗한 정부를 세울 수 있는지, 누가 정치를 바로잡고 경제ㆍ교육을 살릴 수 있는지 여러분이 선택해달라"고 부탁했다.
노 후보는 이날 부산유세에서 "낡은 정치의 청산과 새로운 정치의 시작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지역주의의 장벽을 허물고 냉전과 대결의 역사를 청산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동석기자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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