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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내정자 김병관, 한미 군사관계 정통… 안보위기 극복 적임자

박근혜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병관(65)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한미 군사관계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으로 어느 때보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과 박근혜 정부에서 첫 장관급 경호실장에 내정된 박흥렬 전 육군 참모총장과 육사 28기 동기생으로 28기의 '선두주자 3인방'으로 꼽힌다.

김 내정자는 13일 인터뷰에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기화로 뭔가 해보려고 하는 새로운 도발에 대비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박 당선인이 국가 선진화를 얘기했으니 군 선진화에 초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 당선인의 군 복무기간 단축 공약에 대해 "차차 업무를 보고 받으면서 군 발전방향과 맞게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다. 전체적인 군 구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와 연계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화공과를 중퇴하고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수석입학과 수석졸업을 할 정도로 학구파였다. 생도 시절부터 중국 병서인 손자병법을 300회 이상 정독하고 이를 부하들의 교육훈련에 접목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김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재직할 때 삐걱대던 한미관계 속에서도 당시 버웰 벨 연합사령관과 전폭적인 신뢰관계를 맺어 양국 현안을 무리 없이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종 연습과 훈련 때 전쟁원리를 적용한 창의적인 전법을 구사했고 부하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경청한 후 대안을 제시하는 스타일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훈련과정 때 항상 부하들과 행동을 같이하면서 실상을 관찰하고 싸우는 방법을 자상하게 지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안보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적임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내정자는 군 시절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의 뒤를 이어 7군단을 맡았으며 1군사령관으로 곧바로 자리를 옮겼다. 군단장에서 1군사령관으로 영전한 인물은 김 내정자가 처음이다. 하지만 김 내정자가 주로 야전부대에서 근무하고 정책부서에 근무한 경험이 적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1948년 경남 김해 ▲육사 28기 ▲육군대학 교수부장 ▲1999년 2사단장 ▲2001년 합참 전력기획부장 ▲2003년 7군단장 ▲2006년 제1군사령관 ▲2008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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