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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설비·R&D투자 대폭축소

경기침체 장기화로…내년에는 더 줄일듯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특히 투자위축과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확산되면서 내년에는 R&D를 더욱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중소ㆍ벤처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벤처기업들의 올해 설비와 R&D투자액이 연초 계획보다 최고 절반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S사는 올초 설비투자와 R&D를 위해 각각 10억원씩 20억원을 투자비용을 책정했지만 실제 투자액은 상반기 현재 각각 2억원씩 총 4억원 밖에 집행되지 않았다. 계획액의 5분에 1에 불과한 것이다. 시장상황이 안좋은 상황에서 더 이상의 투자는 모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코스닥 등록과 관련돼 투자가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내부적으로 등록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네트워크 및 솔루션업체인 P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올해초 설비투자에 6억, 연구개발에 20억원 이상을 계획했지만 집행액은 이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회사는 설비투자 대신 생산의 아웃소싱을 택했고 R&D 역시 직접투자 대신 관련회사를 인수하는 형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이회사의 실제 투자액은 상반기 10억원이 전부다. DVR업체인 C사도 올해 연구개발 투자 집행액이 상반기 불과 3억여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총 투자비가 9억8,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도 채 안되는 금액이다. 문제는 이러한 경향이 내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있다. 실제로 S, T사등 일부기업의 경우 이미 내년 연구개발 투자 계획액을 해보다 20~30% 정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기업들의 투자비가 내년에는 훨씬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S사의 P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짜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신규투자보다는 광고, 홍보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경비 절감 차원에서 연구개발투자는 대폭 줄이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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