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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 ‘중립’ 유지, 적자 1,262억 달할듯

LG투자증권은 14일 삼보컴퓨터(14900)에 대해 지난해 적자규모가 당초예상치 475억원보다 훨씬 늘어난 1,2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이 같은 적자 확대는 두루넷 등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 확대와 원가율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강호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보컴퓨터는 자회사인 두루넷의 원활한 매각추진을 위해 그동안 누적된 손실부분을 대부분 2002 회계연도에 반영할 것”이라며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이 당초 예상치인 52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9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자회사인 나래앤컴퍼니도 두루넷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래앤컴퍼니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는 삼보컴퓨터의 손실폭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삼보컴퓨터는 전일과 같은 5,900원으로 마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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