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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한우값…"

사료값 폭등·美쇠고기 수입재개 전망에<br>농가들 서둘러 출하나서 한달새 10%나


사료 값 폭등에 따른 조기출하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움직임 등으로 한우 산지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설 대목 이후 한우 소비가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에다 사료값 폭등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움직임 등이 더해지면서 한우 가격이 산지를 중심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최근 국제 곡물대란으로 사료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축산농가의 비용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에 불안감을 느낀 국내 한우 농가들이 서둘러 출하에 나서고 있는 것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 462만9,698원에 거래되던 한우 수소(600kg 기준)는 지난 3일 448만5,952원, 17일에는 434만3,412원으로 떨어졌다. 또 25일에는 418만6,666원까지 추가 하락해 불과 한 달 사이의 하락률이 10%에 달한다. 한우 암소 역시 지난달 24일 492만6,361원에서 지난 7일 490만3,945원으로 떨어진 뒤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다가 17일 이후 완연한 하락세를 보여 25일에는 484만8,195원까지 떨어졌다. 한우 송아지 가격도 지난 2월말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4일 199만2,580원에 거래되던 한우 암송아지의 산지가격은 지난 3일 197만9,343원, 13일 195만5,095원으로 떨어졌고 25일에는 183만6,800원을 기록하며 180만원대로 급락했다. 수송아지 역시 지난달 24일 214만7,456원에서 5일 211만338원, 12일 208만8,784원으로 떨어졌으며 25일에는 202만4,608원을 기록, 한달 전보다 6% 가까이 하락했다. 농협중앙회의 김성호 축산유통부 차장은 “설 대목 이후 3~5월은 한우 소비가 감소하는 비수기여서 한우 가격이 약세이긴 하지만 최근의 사료값 폭등세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전망 등이 겹치면서 평년보다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지난 2006년 10월 사료값 인상 이후 지난해 두 차례에 이어 올해 들어 또 한 차례 오르는 등 2년도 채 안돼 사료값이 50% 가까이 오르면서 축산농가의 부담이 높아지자 조기 출하물량이 늘고 있다”며 “게다가 4월 중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직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우농가의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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