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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포커스] 신한, 인도네시아은행 추가 인수 추진

점포 많이 갖춘 소형銀 실사<br>자카르타·수라바야 중심 리테일 영업 본격 시동

인도네시아 진출 숙원을 이룬 신한금융그룹이 현지 은행을 추가로 인수한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인니 주요 도시인 자카르타와 수라바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소매(리테일) 영업망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현지 금융당국은 신한은행이 19개의 점포망을 갖춘 인니 BME(Bank Metro Express)의 지분 40%를 인수하는 것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28일 금융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인니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CNB(Centratama Nasional Bank) 인수를 위한 실사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는 인니 내 100위권 정도 되는 소형 은행으로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이자 최대 항구도시인 수라바야를 거점으로 하고 있다. 신한은 2011년에도 이 은행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CNB는 신한이 최근 인수를 마무리 지은 BME보다 자산 규모가 작지만 점포망은 더 많이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신한이 향후 BME와 CNB를 합병할 경우 50여개 이상의 점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의 인니 은행 추가 인수는 현지 금융당국의 요청과 신한의 해외 사업 확대 의지가 모두 반영된 결과다. 인니 금융당국은 최근 100여개가 훌쩍 넘는 자국 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현지에 진출하는 외국계 은행에 소형 은행을 한꺼번에 인수·합병해 구조조정에 도움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한 역시 베트남에 이어 제2의 동남아 진출 기지로서 인니 시장에 주목하고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인니는 2억5,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여전히 3~4%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 은행에는 '기회의 땅'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은 인니에서 현지 법인 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은 4,250만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17.7% 성장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말 인니 금융당국으로부터 2013년 지분을 인수한 소다라은행과 현지 우리은행 법인의 최종 합병을 승인 받고 본격적으로 영업망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우리 금융당국과 인니 금융당국의 관계도 급격히 개선된 터라 국내 은행의 활동 반경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의 전폭적 지원에 따라 인니 최대 은행인 BNI(Bank Negara Indonesia) 역시 곧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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