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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가수의 길 지키려 여러 유혹 거절했죠"

[인터뷰] 미니 앨범 'Vol3 지나간…'으로 활동 기지개



김세영 "가수의 길 지키려 여러 유혹 거절했죠" [인터뷰] 미니 앨범 'Vol3 지나간…'으로 활동 기지개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가수 김세영(37)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김세영은 1997년 뛰어난 가창력과 청아한 음색이 돋보인 데뷔곡 '밤의 길목에서'로 인기를 모았던 가수. "담배를 줄여야 합니다. 술을 끊어야 합니다∼"로 시작되는 내레이션으로 유명한 이 곡으로 순위 프로그램인 가요톱텐 무대에도 수차례 오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소속사와의 음악에 대한 견해 차이와 부도 등 연이은 악재로 1999년 2집 발표 후 특별한 활동을 하지 못했던 김세영은 팬들의 뇌리에서 서서히 잊혀졌다. 이후 끊임없이 무대와 음반으로 대중을 만나려 시도했지만 새 앨범을 내고 팬들을 만나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새 음반이 나오기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몇 번 앨범을 낼 기회도 있었지만 무산된 적도 있고 다른 길로 유혹도 있었습니다. 장윤정씨가 나온 초창기에는 '남자 장윤정'을 컨셉트로 한 트로트 가수 제의도 받았어요. 물론 박현빈이 나오기 한참 전에요. 하지만 그 길은 가수 김세영의 길이 아니었어요. 진짜 내가 하고 싶은 노래로 음반을 내는데 시간이 좀 걸렸네요." 김세영이 내놓은 새 앨범은 '처음 해 본 이별'을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앨범 'Vol3 지나간…'이다. 남성 그룹 K2출신의 이태섭과 작곡가 정혁진 등이 작곡에 참여했고 김세영이 직접 가사를 쓴 곡도 담겼다. 타이틀곡은 '처음 해 본 이별'로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겪었을 법한 첫 이별과 그리움을 애잔한 터치로 그렸다. 이태섭이 곡을 만든 '지나간…'은 현란한 전자음에 구슬픈 첼로 반주가 더해져 짙은 슬픔을 자아낸다. 김세영이 타이틀곡으로 밀었지만 아쉽게 탈락한 곡. 또 다른 신곡 '그대에게'는 미디움 템포에 밝고 경쾌한 현소리가 귀에 쏙쏙 박히는 노래다. 언뜻 후배 가수 조성모의 목소리가 연상될 정도로 데뷔 당시의 고음역대의 미성이 신곡들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절친한 동료인 김경호가 전에 저더러 파리나무 합창단 같다고 놀린 적이 있어요. 여자 목소리로 착각하는 분들도 있고요. 맑은 음색이 장점도 되지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데뷔 전 헤비메탈 그룹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아직도 가끔 거친 소리를 내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맑은 음색을 자랑하는 그이지만 관리를 잘못해 미성을 잃을 뻔한 적도 있다. 2002년 결혼 이후 경제 활동을 위해 미사리 클럽에서 1~2년 활동하는 기간 동안 연일 고음역대의 노래를 질러 대는 통에 성대가 상할 위기에 놓였던 것. "미사리 클럽에서 활동할 때는 수입이 꽤 좋았어요. 반면 클럽 무대는 콘서트가 아니기에 목이 상하기 쉬워요. 매일 노래를 해야 하고 컨디션이 안 좋아도 고음역대로 소리를 계속 지르다보면 가수의 생명인 성대가 서서히 망가지는 거죠. 어느 날 목을 보호한답시고 편법으로 노래를 부르는 나를 발견했어요. 즉시 그 무대를 관뒀죠. 팬들과 소통할 수 있고 무대에 서는 좋은 기회였지만 저한테는 맞지 않았어요." 김세영은 올해 5살 된 딸에게 자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컴백을 결정했다. 걸 그룹과 아이돌 그룹이 TV 무대를 장악하고 노래 솜씨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말솜씨가 가수의 인기를 좌우하는 현 가요계 풍토에서 그가 가진 생존 전략은 단 한 가지다. "무조건 열심히 노래하는 것, 음악하는 것이 제 할 일이에요. 사실 '밤의 길목에서'의 이미지 때문에 조용한 발라드 가수로만 보는 분들도 많은데 올 봄 콘서트에서는 진짜 콘서트가 무엇인지 보여 드릴게요. 지금은 무대 위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 그것 밖에 없습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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