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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주왕복선 운행 전면중지

미 우주항공국(NASA)은 1일 발생한 컬럼비아호의 공중폭발 참사와 관련, 원인 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우주왕복선 운행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론 디트모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국장은 회견을 통해 “재앙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왕복선 운행은 일단 유보될 것”이라며 “개선책을 마련하고 나서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사고 원인과 관련, 테러 개입 징후는 2일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텍사스주 상공에서 귀환 중이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폭발해 승무원 7명 전원이 사망했다. 컬럼비아호는 지난 1월16일 발사돼 각종 과학실험을 마친 뒤 이날 오전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이번 사고는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직후 공중 폭발해 승무원 7명이 사망한 지 17년만에 발생한 대형사고로, 귀환 도중 일어난 첫 사고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미국의 우주계획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챌린저 호 폭발에서 보듯이 우주계획이 재개되기까지는 최악의 경우 수년이 소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순간 TV 카메라로 잡은 컬럼비아호의 비행 궤적은 한 줄의 흰 연기로 이어지다 폭발시점으로 추정되는 순간부터 여러 갈래로 흩어졌다. 폭발 추정 지점이 지상에서 6만5,000㎞ 상공이었지만 텍사스주 동부 일대 주민들은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다고 한결같이 말해, 강력한 폭발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NASA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국장인 론 디트모어는 컬럼비아호가 이륙당시 한 파편에 왼쪽 날개를 맞은 충격 때문에 귀환도중 폭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비디오로 이륙순간을 살펴본 결과 우주왕복선에서 튀어나온 파편이 왕복선의 왼쪽 날개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파편의 잠재적인 충격이 초래한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컬럼비아호 승무원들의 명복을 빌고 비극에도 불구, 우주탐험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승무원들이 인류 전체를 위해 이번 비행에 따르는 큰 위험을 떠맡았다”면서 “용기와 대담성과 이상을 지닌 이들이었기에 우리는 더욱 그들을 그리워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하늘에서 우리는 파괴와 비극을 보았다”고 말한 뒤 “그러나 우리는 더 멀리 위안과 희망이 있음을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컬럼비아호에는 선장이며 전 우주비행사인 리크 허즈번드(45) 등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인도 태생의 여류 우주비행사 칼파나 촐라 (42), 이스라엘 출신 일란 라몬 공군 대령 등이 탑승했었다. 컬럼비아호에 탑승한 우주인 7명은 2개 팀으로 나뉘어 생물학ㆍ의학ㆍ자연과학ㆍ기술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실시했다. <외신종합ㆍ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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