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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로 농축산물 수입 줄었다

닭고기 이달 수입량 20~30% 급감… 국내산은 수요증가 맞물려 가격 급등


천정부지로 뛰는 원ㆍ달러 환율로 인해 외국 농축산물 수입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거나 감소세로 반전됐다. 이로 인해 돼지고기ㆍ닭고기는 물론 밤 등 농산물도 수요증가와 맞물려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들어 멜라민 파동 등 잇단 식품안전사고 이후 국산 먹거리를 선호하는 수요까지 가세,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1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수입된 돼지고기 양은 27만2,759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보다 6.6%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닭고기 수입량도 이달들어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산 돼지고기, 닭고기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국산 돼지고기의 10월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3,633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가량 상승했다. 국산 닭고기의 10월 평균 도매가격도 작년보다 50% 이상 오른 kg당 2,939원을 기록했다. 국산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불황에 따른 소비증가와 국산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신장세가 가파르다. 신세계 이마트의 10월 돼지고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이상 늘었고 닭고기 매출도 45.8% 신장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10월 한달 동안 돼지고기와 닭고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8%, 28.3% 증가했다. 겨울철 먹거리인 밤 등 농산물도 수입량이 줄면서 예년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관세청이 집계한 올 10월까지 밤 수입량은 6,063톤으로 작년보다 12% 정도 감소하면서 산림조합중앙회가 산출한 국산 밤의 10월 평균 소비자가격은 전년대비 1% 정도 상승한 kg당 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 매출 역시 10월 신세계 이마트에서 전년동기대비 30.5% 늘어났다. 감귤은 올해 해거리 현상에 따른 흉작으로 국산 물량이 부족한데다 감귤 보완품인 오렌지 수입량까지 줄어들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11월 오렌지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4분의1 이하인 300톤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올해 제주도 감귤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25~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감귤은 지난해 10kg 기준 1만원선이었던 도매가격이 올해는 2배 가까이 급등, 1만9,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마트 판매가격도 정상가 기준으로 100g당 230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0원에 비해 60%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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