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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균형 잡는 무공해 외발 오토바이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출발 및 가속, 전기모터 장착해 공해물질도 없어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최근 캐나다의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집 차고에서 친환경 전기 모터사이클을 개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로 19세를 맞은 예비 MIT 대학생 벤자민 굴락. 고교생이 친환경 전기 모터사이클을 개발했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가 개발한 모터사이클이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무너뜨린 혁신적 디자인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실제 그가 야마하의 R1을 개조, 2년여에 걸쳐 개발한 모터사이클 ‘우노(Uno)’는 마치 외발 자전거를 연상케 한다. 두개의 바퀴가 앞뒤가 아닌 운전석 시트 바로 아래쪽에 25cm의 간격을 두고 나란히 위치해 있는 것. 핸들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바퀴가 두개 맞붙어 있는 외발 자전거와 크게 다를 바 없다. 특이한 겉모습만큼 구동방식도 남다르다. 벤자민은 친환경성 확보를 위해 전동 휠체어용 모터 2개를 채용, 바퀴에 동력을 제공토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별도의 가속페달은 물론 모터사이클이라면 스쿠터에 조차 구비돼 있는 핸들 액셀러레이터도 없다. 그렇다면 우노는 어떻게 움직이는 것일까. 벤자민은 세그웨이(Segway)의 구동방식을 우노에 이식시켰다. 라이더가 몸을 앞으로 기울여 무게중심이 앞쪽에 쏠리면 출발 및 가속하고, 이와 반대로 몸을 세워 무게중심을 뒤쪽으로 옮기면 멈추는 식이다. 또한 라이더가 내렸을 때에도 우노는 세그웨이처럼 쓰러지지 않고 스스로 균형을 잡아 서 있는다. 이를 위해 벤자민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로봇공학기업 애니봇(Anybots)사의 창업자이자 자체 균형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트레버 블랙웰의 도움을 받았다. 자이로스코프를 활용한 차체 제어시스템을 장착한 것이다. 또한 블랙웰은 회전할 때 우노의 두 바퀴가 항상 지면에 닿아있도록 해주는 독립 서스펜션 시스템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줬다. 벤자민은 “우노의 이론상 최고시속은 65km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아직 시속 24km 이상 속도를 내본 적은 없다”면서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해 최고속도에서 회전을 해도 탁월한 안정성과 균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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