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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점포복합화 외식업종 각광

소자본 창업이 붐을 이룰 전망이다. 2일 막을 내린 `대한민국 창업대전 2003 서울 박람회`를 통해 창업트랜드를 분석한 결과, 적은 자본으로 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 다양하게 나왔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주최하고 한국창업개발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유통업, 음식업, 생활지원업, 어린이관련업, 정보통신 관련업, 신규사업 아이템 등 90여개 업체의 150여개 부스을 통해 다양하게 참여해 소자본 창업의 봄을 실감했다. 3일간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어떤 업종이 예비창업자들의 눈길을 끌었는지 업종별로 알아본다. ◇톡톡 튀는 외식업종 `춘풍` 한 점포에서 두 개 이상의 업종을 취급하는 점포 복합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종으로는 커피 허브 전문점이 눈에 띄었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식품, 허브 등 복수 메뉴를 취급하는 멀티숍. 신세대층과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한 점포에서 취급하는 복합매장을 구성함으로써 신세대와 직장인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전통적으로 불황에 강한 저가형 음식업은 독특한 맛으로 도시인과 신세대의 입맛을 돋구는 아이템도 내놓았다. 돋보이는 신규 아이템은 안동자반 간고등어. 등푸른 생선 고등어를 안동정보대학과 산학연계해 구이ㆍ조림ㆍ찜ㆍ초밥 등을 개발, 새로운 맛을 원하는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장작구이피자나 생과일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 자연친화적인 외식업종도 많이 선보였다. 특히 수요층이 두터운 치킨 전문점에 호프전문점과 구이전문점을 복합시킨 치킨 호프전문점이나 야채, 과일로 숙성해 만든 돈카스, 퓨전 한국음식점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점점 다양해지는 IT업종 `봇물` 디지털 노래방은 현재 영업중인 노래방에 정보기술(IT)을 적용했다. ㈜드림맥스인터내셔널의 `팅가팅가 디지털 노래방`은 모든 룸마다 10Mbps 초고속 전용선을 설치해 다른 지역의 가맹 노래방과 실시간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 수 있다. 창문형 영상광고 사업은 동영상 제작기법을 사용해 온라인 기반으로 제작 관리 운영하는 온라인 창문 영상광고 시스템 이다. 전시방법도 빌보드처럼 규정된 틀이 이니라 광고내용을 얼마든지 벽보처럼 띄었다 붙였다 할 수 있다. 또 옥외물 매체특성을 네트워크화해 오프라인이 가지는 한계성을 극복했다. 인터넷 학습방 사업은 PC방 개념에 과외지도를 합쳤다. 과외 교사가 자기집에 인터넷 학습방을 만들고 인터넷과 개별지도를 통해 어린이들을 가르친다. 수업은 원격화상수업으로 진행되고 학생은 회사에서 제공한 교재를 보면서 수업을 받는다. 이밖에 레이저 조각기, 인터넷 지역상권 전문방송, 업그레이드된 PC방 프랜차이즈 등이 선을 보였다. ◇맨손창업 아이템 `눈길` 욕실환경 개선업은 욕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해 욕실을 안락하고 편안한 생활공간으로 만드는 확실한 방법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환경관련 창업 아이템의 하나다. 사상체질 생식전문점은 체질과 목적에 맞는 기능성 생식류와 건강식품을 준비해놓고 판매하는 사업이다. 각자의 체질에 맞는 식품을 선택해서 생식으로 먹는 자연건강 식사법을 사업화한 것이다. 최근 자기건강관리 추세에 따라 어린이들부터 젊은 여성,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기를 끌었다. ◇불황없는 교육관련 업종`인기몰이` 영어동화, 비디오 대여 전문점은 최근 증대되는 어린이 조기 영어교육의 붐으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사업이다. 온-오프라인 결합방식의 시스템으로 매장에선 영어동화책, 교육용 비디오 등을 회원제로 빌려주기도 하고 판매도 한다. 음성인식 어학학습기는 음성합성ㆍ인식기술을 이용한 쌍방향 어학 학습제품이다. 이 제품은 학습자가 영어로 말하는 내용을 알아 듣고 상황에 맞는 답변해 실제 영어회화를 원어인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이끌어간다. 다양한 언어 콘텐츠를 계속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차세대 언어학습의 필수 아이템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한국창업개발연구원 제공)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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