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목포시에 따르면 유달산과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만호동 원도심에 전통 양식의 건축물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73억원이 투입된 이 공사는 다음달 완공 예정이다.
이 건축물은 복원된 객사로 조선시대 만호급 관리가 머무르며 수군을 지휘하고 행정을 펴던 목포진의 중심 건물이다. 객사로 출입하는 정문격인 내삼문도 완성됐고 건축물을 둘러싼 옛 석축도 복원됐다. 사료에 500여년 전 축조돼 유지돼 온 것으로 기록된 목포진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김천환 목포시 문화예술과장은 “건축물 주위에 돌담을 쌓고 각종 편의시설과 나무를 심는 등 역사공원을 만들고 있다”면서 “내년 3월까지 공원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4개 방면의 진입로를 옛 정취를 살려 단장한 뒤 지역 관광코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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