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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진 7년 만에 복원…역사·관광자원 기대

일제 강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목포진 복원 사업이 7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목포역사의 시발점으로 조선시대의 수군진영인 목포진이 복원·정비되면 역사교육과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목포시에 따르면 유달산과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만호동 원도심에 전통 양식의 건축물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73억원이 투입된 이 공사는 다음달 완공 예정이다.

이 건축물은 복원된 객사로 조선시대 만호급 관리가 머무르며 수군을 지휘하고 행정을 펴던 목포진의 중심 건물이다. 객사로 출입하는 정문격인 내삼문도 완성됐고 건축물을 둘러싼 옛 석축도 복원됐다. 사료에 500여년 전 축조돼 유지돼 온 것으로 기록된 목포진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김천환 목포시 문화예술과장은 “건축물 주위에 돌담을 쌓고 각종 편의시설과 나무를 심는 등 역사공원을 만들고 있다”면서 “내년 3월까지 공원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4개 방면의 진입로를 옛 정취를 살려 단장한 뒤 지역 관광코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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