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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불황탈출 新경영 효과

중소기업들이 수익성 제고와 불황탈출의 일환으로 신(新)경영전략을 잇따라 도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중소기업은 팀장에게 직원들의 연봉조정권은 물론 해고와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책임 소사장제를 도입, 인력절감과 함께 생산성을 100% 높이는 등 중소기업들이 생존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경영전략이 성과를 얻고 있다. 컴퓨터 부품을 생산하는 M사는 지난 2년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팀장에게 연봉조정권과 직원해고 권한까지 부여하는 등 철저하게 실적위주의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4개 의 개별팀은 실적에 따라서 총액으로 임금과 상여금이 나오기 때문에 팀장은 실적이 나쁜 직원을 재량으로 해고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남들이 보기에 가혹한 면이 있지만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실적위주로 팀을 꾸려가야 하고 팀장은 사장과 맞먹는 재량권을 가지고 있다”며 “단지 최종승인은 사장과 경영진의 확인을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팀장들은 인사와 연봉조절, 상여금 결정, 해고권을 가지게 된다. 실적이 나쁜 팀에게는 총액 임금을 삭감하기 때문에 팀간, 팀원간 경쟁심리가 작용하도록 한 것이다. 이 회사는 성공적인 구조조정 케이스로 인정받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옷걸이를 생산하는 현대아트모아(대표 김성호)는 자율과 책임 원칙을 지키며 소사장제를 운영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케이스. 90년대 중반 무역사기에 휘말려 부도를 맞고 공장이 경매에 붙여졌지만 책임 소사장제로 재기에 성공했다. 프레스와 연마, 용접, 조립가공 등 5개 사업장에 소사장을 두었으며, 직원 고용과 설비관리는 소사장이 전담하도록 했다. 김사장은 “소사상제 실시이후 생산성 향상으로 80여명이었던 직원이 45명으로 줄었고 매출은 두배 이상 뛰어 올랐으며, 직원들의 월급도 50%이상 올랐다”며 “불황탈출의 열쇠는 소사장제였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가구업체인 까사미아(대표 이현구)는 3,000여개의 아이템을 외주생산하고 있는데 외주업체의 절반 이상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회사관계자는 “노동집약산업의 경우 인건비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개별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외주기업 단체가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겨 원가절감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 현상경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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